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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초고속 인터넷 낙뢰사고 ‘속출’…과전류 모뎀·랜카드 ‘먹통’

어제와 오늘 중에만 낙뢰사고 인해 교체한 초고속 인터넷 모뎀만 30여 개입니다. 휴가기간이 끝나면 이로 인한 고장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와 함께 유례없이 많이 발생한 낙뢰로 인한 초고속 인터넷 불통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독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낙뢰로 인한 초고속 인터넷 불통신고 접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통신사 A/S 센터에는 평소보다 고장접수 신고가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통신업체 A/S 기사는 “4일 20여 군데에서 초고속 인터넷 고장신고가 접수돼 해당 가정을 방문했더니 이중 80% 정도가 낙뢰로 인한 모뎀·랜카드 고장이었다”며 “5일에도 20군데 중 18곳이 낙뢰로 인한 모뎀·랜카드 불통이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모뎀을 항시 켜놓고 콘센트를 분리시켜 놓고 있지 않은 것이 낙뢰사고의 피해가 주요 이유가 됐다.

그는 “각 가정마다 과전류가 흐를 때를 대비해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순간적인 과전류가 고장의 원인이 됐다”며 “초고속 인터넷 모뎀의 ‘LAN’이나 ‘LINK’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 낙뢰로 인한 피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낙뢰사고로 초고속 인터넷 불통 외에도 모뎀과 연결돼 있는 PC의 랜카드, 인터넷 공유기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A/S 기사는 “낙뢰사고 피해가 심한 가정의 경우에는 모뎀이 연결돼 있는 랜카드를 통해 PC의 슬롯이 타버려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하는 가정도 4곳 중 3곳이 망가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출처:

http://cafe.daum.net/Xpeeds

그는 “휴가철이라 아직 신고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러한 피해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가 잦은 여름철에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전원 콘센트를 빼놓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평상시 낙뢰로 인한 고장신고 접수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4~5일에는 이로 인한 접수가 전국적으로 4000~5000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