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거리서 '찌릿'…장마철 감전사고 위험
최종편집 : 2013-07-04 20:55
< 기자>
흙탕물이 가득 찬 아파트 지하실에서 구조대원이 한 여성을 끌고 나옵니다.
환경미화원이 폭우로 지하실에 물이 차오른 걸 모르고 들어갔다가 감전사 한 겁니다.
인도 바닥에 있는 전기 배전반 뚜껑을 열어봤습니다.
제대로 배수가 안 돼 빗물이 고여 있습니다.
침수되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원형/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 : 무리하게 길을 건넌다든지 하다가 감전사고를 자칫 당할 수 있으니까 가급적이면 우회해서 물웅덩이를 지나치는 게 좋겠습니다.]
장마철에는 도로 곳곳에 있는 가로등도 누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호등 제어장치나 번화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간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선 피복이 벗겨졌을 경우 전기가 흐를 수 있습니다.
집이 침수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전기 콘센트가 물에 잠기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침수된 집에 들어가 물빼기 작업을 할 것이 아니라 먼저 누전 차단기를 작동해 전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임종민/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 : 장마철은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하기 때문에 감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거리를 다닐 때는 전기 시설물을 피해서 다니는 게 안전합니다.]
실제로 감전사고의 37%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만큼 침수에 대비해 평소 누전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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