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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먹통 만드는 전자기파(EMP) 공격
한국서지연구소
2010. 12. 10. 11:40
신무기 먹통 만드는 전자기파(EMP) 공격 전자기기 기반한 모든 장치가 공격에 노출 2010년 12월 03일 |
![]() 전자기기에 기반한 첨단 통신시스템은 현대전 전력(戰力)의 핵심 중 하나다. 따라서 전파를 주고받는 통신시스템을 무력화시키면 무기 및 지휘 체계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 적의 첨단기기를 무력화시켜는 전자기파 공격 첨단무기에 탑재되는 레이더 등을 먹통으로 만드는 무기로는 북한이 연평도 포격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EMP 재머(jammer)’ 뿐만 아니라 ‘전자기펄스탄(EMP탄)’도 있다. 이 밖에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스텔스 미사일 같은 무기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 개발된 전자총도 전자기파 공격을 응용한 첨단기기다. 태양폭풍과 낙뢰는 강력한 전자기파로 각종 첨단 전자장치에 피해를 주는 자연에서의 EMP 무기라고 볼 수 있다. EMP 재머는 적의 레이더가 보내는 전자파의 주파수를 추적한 뒤 동일한 주파수의 전자파를 쏘며 교란시킨다. 이때 잘못된 정보를 전자파에 실어 적의 레이더로 되돌아가는 전자파를 왜곡시키거나 알아보기 힘들게 만든다.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쏘아 특정 지역의 모든 전자 장치를 못 쓰게 만드는 무기다. EMP탄으로 인해 컴퓨터나 통신장비가 강력한 전자기파에 노출되면 전자 회로가 타버리는 등 고장이 발생한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14년까지 피해반경이 1km에 이르는 EMP탄을 개발할 계획이다. ● 레이더를 속이는 스텔스 미사일 스텔스 미사일도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무기다. 전자기파를 ‘흡수’하는 특수물질로 미사일 표면을 코팅해 적의 레이더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다. 미사일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전자기파가 없기 때문에 레이더가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적의 레이더를 속여 엉뚱한 곳을 공격하게 만드는 기술도 있다. 유리 섬유에 알루미늄을 입힌 채프(chaff)라는 금속박이 대표적이다. 비행기 등으로 채프를 특정 지역 상공에 뿌리면 채프 구름이 형성되는데 레이더는 이 지점에 적의 전투기가 있는 것으로 혼동하고 공격하게 된다. ● 특정 차량만 멈춰 세우는 전자총 전자파 공격을 응용한 무기인 전자총은 EMP탄의 출력을 낮춰 범죄자나 테러범을 잡는 데 사용된다. 올해 초 ‘고전압 전자기장 시스템(HPEMS)’라는 이름으로 처음 캐나다에서 선보인 이 무기는 조준사격이 가능해 범죄를 일으킨 차량만을 정지시킬 수 있다. 최근 생산된 자동차는 전자회로로 엔진을 제어하는 등 전자 제품이나 마찬가지다. 전자총을 맞은 자동차는 연료공급이 중단되거나 엔진이 멈추게 된다. 국내에서도 광운대 전자물리학과 최은하 교수팀이 전자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 교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용 엔진을 정지시키되 회로는 망가뜨리지 않는 전자총 개발이 목표여서 정밀하게 전자기파 출력을 조절하는 등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자연의 EMP탄, 태양폭풍과 낙뢰 자연이 만들어낸 전자파 폭탄도 있다. 태양폭풍, 낙뢰 등이 대표적이다. 태양활동 중 하나인 태양폭풍은 열과 전자, 양성자 같은 고에너지 입자를 우주공간으로 방출한다. 이들이 지구의 자기권과 부딪히면 전자기 폭풍이라는 현상이 일어나 전 방위적으로 약한 규모의 EMP탄이 투하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실제 태양활동이 활발했던 2003년에는 정전이나 인공위성과의 교신 중단, 무선통신 중단 등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해 큰 혼란을 준 바 있다. 낙뢰도 EMP탄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해 전자장비에 치명적이다. 통신용 안테나나 레이더가 금속으로 이뤄져 있어 낙뢰를 끌어당기기는 게 원인이다. 높은 전압을 가진 낙뢰와 낮은 전압의 전자기기 사이에 전위차가 발생해 많은 양의 전류가 전자기기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전류가 흐르면 마치 EMP탄을 맞은 것과 같이 전자장비의 회로가 타버리거나 고장 날 수 있다. 피뢰침을 세워 낙뢰를 유인해 땅 속으로 전류를 흘려보내도 주변 전자장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july@donga.com EMP 방호 전문기업=> www.surgela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