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

지록위마 - 어떤 동물농장의 재판

 

어떤 동물농장의 재판
<指鹿爲馬편>

원고 늑대는 꽃사슴 한 마리를 법정에 끌어다 놓고, 피고 황소가 '이 말을 타고 질풍처럼 달려와 원고 늑대의 핸드백을 낚아 채 갔다'면서 '그 유일한 증거로 말을 붙잡아 왔다'며 주장을 합니다.

...

피고는 '이 동물은 말이 아니라 꽃사슴'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내 덩치가 얼마인데 이 꽃사슴을 탈 수나 있느냐'면서 결코 그런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을 합니다.

판사 두더쥐는 땅 속에 살며 눈이 어두운 지라, 꽃사슴이든 말이든 본적이 없는 동물이었다. 결국 판사는 피고에게 이 동물이 말이 아닌 꽃사슴이라는 증거를 대라고 합니다.

 

피고는 할 수 없이 백과사전을 뒤지고, 동물도감을 들이대며 이 덩치작은 동물은 말이 아니라 꽃사슴이 맞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원고는 10여마리의 늑대를 증인을 동원하여 이구동성으로 그 동물은 말이 맞고, 피고인 소가 그 말을 타고와 원고의 핸드백을 낚아 채 가는걸 보았다고 증인진술을 합니다.

 

판사는 10여마리의 증인들이 공히 같은 진술을 함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판결을 내립니다.

 

아~~,, 指鹿爲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