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들인 '4대궁 종합경비시스템' 무용지물
뉴시스 | 기사전송 2010/10/05 19:0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숭례문 화재 사건 이후 78억원의 예산을 들여 4대궁과 종묘에 설치한 안전 경비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54·민주당) 의원은 5일 “지난해 7월 준공공사를 완료한 ‘4대궁 및 종묘 종합경비시스템’이 1년3개월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9월26일 관제센터가 설치된 덕수궁, 경복궁, 창덕궁을 방문했는데 경비시스템 구축작업의 핵심기능인 3D 영상통감감시기능과 영상추적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며 “문화재청과 시공사가 서둘러 하자보수를 실시한 뒤인 10월1일 다시 확인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낮에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미 문화재청 관계자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징계를 받았지만 계약당시 기술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스템에 78억원이나 되는 국고를 투입하고, 소프트웨어 개발비로 1억3000만원을 부담한 것은 국고 낭비”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시공사 관계자는 “자동영상추적 기능이 일부 작동이 됐는데 지난번 장마 때 낙뢰를 맞아 CCTV가 손상이 돼 현재 작동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realpaper7@newsis.com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54·민주당) 의원은 5일 “지난해 7월 준공공사를 완료한 ‘4대궁 및 종묘 종합경비시스템’이 1년3개월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9월26일 관제센터가 설치된 덕수궁, 경복궁, 창덕궁을 방문했는데 경비시스템 구축작업의 핵심기능인 3D 영상통감감시기능과 영상추적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며 “문화재청과 시공사가 서둘러 하자보수를 실시한 뒤인 10월1일 다시 확인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낮에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미 문화재청 관계자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징계를 받았지만 계약당시 기술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스템에 78억원이나 되는 국고를 투입하고, 소프트웨어 개발비로 1억3000만원을 부담한 것은 국고 낭비”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시공사 관계자는 “자동영상추적 기능이 일부 작동이 됐는데 지난번 장마 때 낙뢰를 맞아 CCTV가 손상이 돼 현재 작동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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