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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신기술 ‘서지흡수기’ 제조업체 주식회사 한국서지연구소

세계 최초 신기술 ‘서지흡수기’ 제조업체 주식회사 한국서지연구소 우수제품·우수업체

2009/03/31 14:54

복사 http://blog.naver.com/ppspr/140065705242

조달청 김영기 명예기자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최고의 신기술일지라도 언젠가는 더 발달된 기술에 밀릴 수밖에 없지요.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거나 연구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2009년 3월 조달청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신기술 특허제품 ‘서지흡수기’를 생산하고 있는 주식회사 한국서지연구소(대전광역시 중구 부서동 소재) 김선호 대표이사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다.

세계 최초의 신기술로 만들어진 ‘서지흡수기’의 특징은 낙뢰유입 시 빠른 응답 및 낮은 잔류전압 변환으로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한국서지연구소가 받은 신기술인정명은 ‘GCA를 사용한 서지전압 억제기술’인데, 그 내용을 보면 초고성능 낙뢰/서지보호기술로서 종래기술에 비해 최소 1,000~10,000%의 혁신적인 보호성능을 구현하고, 전기통신 전 분야에 걸친 낙뢰/서지 피해예방에 적용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신기술의 발단은 1997년부터 24년간 KT(구 한국통신)에 근무한 김 대표가 전송팀에 있을 때 용인-충주 간 대규모 동축선로 낙뢰피해 등을 경험한 후 서지보호기의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신기술이 탄생되기 전까지는 김 대표에게는 고난의 시기였다. KT에 근무할 당시 서지보호기(피리기)를 연구했는데, KT에 납품하고 있던 서지보호기업체의 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발표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2년 동안 무려 5번이나 부당한 인사 조치를 당했으며, 논산에 근무할 때는 업체들로부터 협박까지 받았다.

2004년 KT 퇴사 후 1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5년부터 제품개발에 노력한 끝에 2006년 6월 첫 제품을 출고하면서 2억원의 첫 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 3월까지 전반적인 제품개발을 완료하면서 ISO9001:3000, KSA9001:2001의 인증을 획득했다. 7월에 부품개발 11건, 낙뢰보호기술 3건 등을 특허출원했으며, 8월엔 5건의 특허취득과 3건의 특허출원했으며 회사를 법인으로 전화시켰다.

2008년 12월1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56개 신기술(NET)제품 성능인증을 획득했으며, 2009년 3월3일 조달청으로부터 56개 신기술(NET) 성능인증제품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어 ‘신기술제품의 수의계약’업체가 되었다.

서지흡수기를 개발하던 당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다. 6,000V와 3,000A로 출력되는 전기장치에 자신의 몸을 던져 직접 실험하다가 감전이 된 것이다. 순간 온 몸이 경직되면서 눈앞은 캄캄한 어둠 밖에 보이지 않았다. 곧바로 119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의사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몸의 경직이 단계적으로 뚝뚝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풀렸다. 하지만 이때 나타난 고통스런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뇌서지에 의한 충격(1/100,000초)은 순간적으로 방전되어 괜찮지만, 일반전기는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장기가 손상되는 위험이 따르지요. 하지만 제가 직접 체험하지 못했다면 신기술이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에게 충격이 없다면 다른 반도체소자에도 충격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요.”

김 대표의 신기술은 지금까지 서지보호기에 사용되어 오던 GE사의 ‘속단휴즈(서지가 유입되면 순간적으로 전류의 유입을 차단하는 휴즈)’와 엡코스사의 ‘방전소자(분리된 전국사이에서 서지를 태워 열로 발출시키는 시스템)’등의 단점을 보완한 ‘억압기술’로 유입된 서지 펄스자체가 상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서지가 유입되고 펄스가 상승하기 전인 10마이너스12초 안에 이뤄진다. 이것으로 김 대표는 전기역사의 새장을 쓰게 되었으며 80여개의 국내특허와 국제특허를 출원해 주변 사람들에게 기술재벌가로 통한다.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조달청우수제품선정 덕분에 선정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지방자치단체 및 관공서와 국영기업체 등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우수제품신청 당시 조달청 담당부서로부터 신기술(NET)에 대한 성능인정부분과 신청절차간소화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경기침체와는 관계없이 2009년 2월16일자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1~6월)에 올린 매출실적 그 이상으로 돌파되었는데, 그 신장률이 무려 500%다. 현 상태가 비수기인 만큼 성수기를 맞으면 신장률 또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전국 30여개 국내 업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부족한 영업능력을 넓히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12명으로 서울전담 영업직원 1명, 본사 전문생산 및 외주관리직원 2명, 역구개발 및 기획직원 5명, 본사 소속 전문영업 계약직원 4명 등이다. 또한 김 대표는 정부에 최대 혜택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서 정부고용창출시책에 따라 2009년 상반기 4명 증원(100%), 하반기 5명 정도를 증원할 계획이다.

“원래 엔지니어는 기술연구개발에는 자신이 있지만 영업이나 마케팅 쪽에는 약하지 않습니까. 물론 경영도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영업이나 마케팅이 쪽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