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대표이사는 KT(구 한국통신)에서 24년 간 근무한 오리지널 전자통. 근무 당시 낙뢰로 인해 서지를 교체해야 함은 물론 장비의 손상이 잦자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직접 기술개발에 뛰어들면서 현재의 건물 지하실에 개인연구실을 마련했다. 90년 말 첨단통신장비의 옥외설치가 붐을 이루면서 서지보호기의 수요가 급증해 낙뢰보호기 전문생산업체도 늘어났다. 하지만 대부분 낙뢰보호기 전문생산업체들은 영세하고 기술력과 영업력이 떨어져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공사와 군부대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기술인정과 영업을 하던 중 대전에 위치한 모 군부대에 최초로 ‘서지흡수기’를 납품하게 되었다. 여기서 ‘서지흡수기’의 성능이 검증되면서 수자원공사, 국방부, 한전, 도로공사, 경찰청, 산림청, 송유관공사, 가스공사, KT 등으로 꾸준하게 납품하고 있다. 최근 들어 더 향상된 기술력과 우수한 성능의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외국으로부터 바이어가 쉴 새 없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낙뢰로 인한 연간 피해가 무려 5,000억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 회사가 목표한 매출이 32억인데, 더 많이 신장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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