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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맞을 확률 4년간 3배이상 증가

한국서지연구소 2008. 11. 4. 22:19
벼락맞을 확률 4년간 3배이상 증가
낙뢰사고 … 해마다 11명씩 죽거나 다쳐
입력시간 : 2008. 10.12. 17:00


지난 6월 소백산을 오르던 등산객 A씨와 B씨가 벼락을 맞아 크게 다쳤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낙뢰를 맞은 C씨의 농장이 불타 8,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최근 낙뢰로 인한 피해사고가 속출함에 따라 더이상 낙뢰도 무시할 수 없는 자연재해의 하나라는 인식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소방방재청이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에게 제출한 ‘낙뢰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004년 7명에서 2006년 11명, 2007년 23명으로 최근 4년간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낙뢰로 인한 재산피해는 9억 58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2005년 2억5,753만원에서 2006년 3억296만원, 2007년 3억4,535만원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낙뢰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을 위한 정부대책은 전무한 실정으로 낙뢰사고 예방관련 연구보고서는 커녕 지금까지 낙뢰사고 예방을 위한 회의는 한번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낙뢰사고 피해유형별 현황은 등산 중 낙뢰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밭일 등 농장 일을 하다가, 우산 쓰고 보행중이거나 체육수업 중 운동을 하다가 낙뢰사고를 당하는 등 낙뢰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에서 발표한 2007년 낙뢰발생 횟수는 약 160만회로 최근 6년 동안 낙뢰발생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월별로 살펴보면 8월에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