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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 35년 만의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찾아온다

출처:http://news.joins.com/article/22312451?cloc=joongang|article|tagnews

 

1월31일, 35년 만의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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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을 시간 흐름 순으로 촬영했다. [국립과천과학관]

개기월식을 시간 흐름 순으로 촬영했다. [국립과천과학관]

 35년 만의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 찾아온다.
 

국립과천과학관, 31일 개기월식 특별관측회 개최
오후 8시48분에 시작해 9시51분에 완전히 어두워져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82년 이후 35년 만
블루문은 한달 안에 두번째 찾아오는 보름달 지칭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31일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관측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겹치는 현상은 1982년 이후 35년 만이다.
 
 
2015년 4월 개기월식은 달이 뜨기 전부터 월식이 진행됐고, 2011년 12월 월식은 전 과정을 볼 수 있었지만, 슈퍼문과 블루문이 아닌 일반적인 개기월식이다. 서구에서는 보름달을 드라큘라, 늑대와 함께 연상할 정도로 불운의 상징으로 본다. 여기에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은 더 우울하고 불길하다고 해서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보름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위치할 때는 가장 먼 원지점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다.  미국의 점성술가 리차드 놀은 보름달이 근지점 또는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 슈퍼문이라고 불렀는데, 이때부터 슈퍼문이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월식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보름달일 때만 나타난다. 달의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체가 다 가려지면 개기월식이라고 부른다.
 
1월31일 저녁 시간대에 따른 개기월식 달의 위치.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1월31일 저녁 시간대에 따른 개기월식 달의 위치.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이번 월식은 서울의 경우 31일 오후 8시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서, 9시51분 24초에 완전히 가려진다. 이후 11시8분18초까지 약 77분 동안 개기월식이 지속한다. 월식은 자정을 넘어 오전 1시10분에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는 7월 28일에도 한 번 더 개기월식이 있는데, 이때는 새벽시간에 월식이 시작돼 월식 전체를 다 볼 수 없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025년 9월에 있다. 이번과 같은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후인 2037년 1월31일에나 볼 수 있다.
달의 공전에 따른 월식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달의 공전에 따른 월식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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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기월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는 곳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 유창영 전시총괄과장은 “맨눈으로도 개기월식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더욱 선명하고 자세한 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며 “장시간 관측으로 인한 추위와 피로를 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한국천문연구원,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과 공동으로 관측과 강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실내외 행사를 운영한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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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1월31일, 35년 만의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