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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이건희회장 인생역전 `집창촌옆 꼬마가 총수로`

李회장의 인생역전 '집창촌옆 꼬마가 총수로'



[머니투데이 이백규기자]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9일 대구 중구 인교동 61(현 성내3동) 집창촌 인근 서문시장 근처에서 태어났다.

4층짜리 삼성상회 사무실 바로 옆 가정집에서 였다. 그 생가는 기계공구상에게 팔렸고 지금 그 터엔 공구상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방4개 집에 부친 내외와 3남5녀, 일꾼등 모두 열다섯 식구였다. 유치원에 다녔는데 주로 까만 고무신을 신었으나 어쩌다 흰 고무신이 생기면 아끼려는 마음에서 한 구석에 숨겨 놓았다. 먹고 살만한 집안이었지만 근검절약하는 가풍이 몸에 밴 것이다. 47년 서울 혜화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구 그 가게집에서 살았다.

일본유학, 사대부고, 와세대대학을 거쳐 24세이던 66년 삼성 계열 동양방송에 입사한후 87년 호암 타계후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10살적 이건희 회장과 호암)

삼성하면 세계 최고급 급의 브랜드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이는 최근 몇년전부터의 일이다. 애니콜의 휴대폰과 반도체, LCD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면서 붙여진 명성이다.

이건희 회장하면 흔히 최고의 경영자, 존경하는 기업인 1위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도 최근의 일이다. 그리고 이회장이 경영자의 자질을 타고난 것도 아니다. 부친이 사업에 바쁘고 어수선한 정치사회 상황 탓에 초등학교는 5군데나 전학하며 다녔다. 건강상 큰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자칫하면 80년대 7공주로 상징되던 무모하고 허황된 재벌2세들 처럼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자동차같이 실패한 사업도 있다. 십중 팔구 그러듯 좌절하는 사업가가 될 수도 있었다. 누구나 그러했듯, 아니면 범인보다 더 많은 시련과 역경에 맞닥뜨렸고 실패와 좌절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여느 학생, 여느 재벌 2세, 여느 사업가와는 달랐던 것이다. 역경을 딛고 일어섰고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지혜를 늘려갔다. 이회장이 인사상 뒤쳐진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패자부활절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장 취임이후 삼성그룹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 국제적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선대 회장이 생전에 가장 보고 싶어했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던 반도체의 성공도 이루어 냈다.

이건희회장은 회장 취임 6년후인 93년 그 유명한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과 이의 기초인 삼성헌법을 선언했다.


신경영과 삼성 헌법 선언후 10년새 이익은 62배, 시총은 21배 증가했다. 가공할 만한 '신경영과 삼성헌법의 힘'이다. (87년 회장 취임 당시의 이건희회장) 매년 평균 이익을 6배씩 늘린 셈이다. 이병철회장의 반도체 투자결정이 절반을 기여했다면 나머지 절반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특히 삼성 기업문화와 삼성 정신의 요체이자 핵심인 삼성헌법이 차지해야 할 것이다.

93년 신경영 선언후 10년간 매출은 92년 35.7조원, 2002년 141조원으로 4배, 세전이익은 같은 기간 2300억원에서 14.2조원으로, 시가총액은 3.6조(증시내 비중 5.6%)에서 74.8조(26.8%)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336%에서 68%, 순차입금은 12.8조에서 2.6조원으로 축소됐다.

삼성은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다. 주력기업인 삼성전자는 세계 IT기술을 선도하는 보석 같은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창출되는 일자리는 40만개에 달하는데, 이 중 초봉 2000만원 이상의 고급 일자리는 2만5000개 정도다. 이런 일자리를 삼성은 올해 5000개나 만들어냈다. 신경영과 삼성헌법 선언후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알수 있다.

감명깊게 읽은 책은 앨빈 토플러의 '권력이동'(Power Shift). 머리가 복잡할 때는 선친의 경영철학을 정리한 '호암어록'을 들여다 본다. 일본 고승의 세상을 살아가는 100가지 지혜를 들려주는 일본 소설 이츠키 히로유키의 '타력'(他力)도 애독서다.

가수 주현미를 좋아하고 부인과 같이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기도 한다. 오전 10시 기상, 새벽 2~3시 취침.초밥과 라면을 즐긴다. 건강은 거의 매일 하는 반신욕으로 유지한다.

홍라희 여사와의 사이에 1남3녀. 키 170cm에 혈액형은 AB형, 주량은 포도주 딱 한잔.취미는 골프 승마 풍산개기르기 고서수집 비데오 보기. 얼마전 한가위를 앞두고 KBS 1TV의 건강정보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을 1시간짜리 DVD로 만들어 부장급 이상 간부 5500명에게 선물했다. "건강해야 일도 잘할 수있다"는 그의 소신이다. (올해 천안 탕정 사업장에 들렀다가 직원들에 둘러쌓여 사인해주는 이건희 회장 모습)

>舅?1920년대 등교길서 바라본 2030년 사창가 옆의 꼬마는 샛길로 발길을 이끄는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마침내 일본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회장, 마쓰시다 고노스케회장과 더불어 동양세계를 대표하는 큰 기업인이 됐다.

이회장은 벌써 환갑을 넘겼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고집이 세진다는 것이다. 고집은 과거를 집착하는 것이다. 이것만 버린다면 기업가로서 진면목을 드러내는 것은 나이 50의 지천명을 거친 60대 이순 부터다.

그의 부친이 78세까지 현역에서 왕성하게 삼성을 이끌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경영은 이제 겨우 2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 기 본 사 항 ◀ ▣ 성 명 : 이건희 (李健熙) LEE,KUN-HEE ▣ 성 별 : 남 ▣ 본 관 : 慶州 ▣ 생 년 월 일 : 1942년 01월 09일 (양력) ▣ 띠 : 뱀 ▣ 출 생 지 : 대구 인교동 ▣ 직 업 사 항 : [현직]기업인 ▣ 현 직 : 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 ▣ 직 장 주 소 : 100-742 서울 중구 태평로2가 250 삼성본관 28F ▣ 직 장 전 화 : 02-751-2115 ▣ 홈페이지 URL : http://www.samsung.com/-ioc ▣ 가 입 단 체 :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KOC,IOC ▣ 자 녀 수 : 1남 3여 ▣ 취 미 사 항 : 골프 승마 개기르기 고서수집 영화감상 ▣ 혈 액 형 : AB형

▶ 학 력 사 항 ◀ 기 간 학 교 명 전 공 명 학력사항/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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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 서울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 - 1965 와세다대학교 학사 - 1966 조지워싱턴대학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수료 2000 - 서울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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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지인 사 항 ◀ 관 계 이 름 생년월일 직 업 / 직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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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이병철 李秉喆 1910/02/12 별세,前중앙일보 회장

모 박두을 1905/11/07 별세

배우자 홍라희 洪羅喜 1945/07/15 삼성미술관 관장

장남 이재용 李在鎔 1968/06/23 삼성전자 상무

장자부 임세령 林世玲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이부진 李富眞 1970/10/06 호텔신라 상무보

장서 임우재 任佑宰 1969//

차녀 이서현 李서顯 1973/09/20 제일모직 패션정보실 부장

차서 김재열 金載烈 1968/10/14 제일모직 상무

삼녀 이윤형 李允馨 197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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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 력 사 항 ◀ 기 간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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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경력]196610 - 동양방송 입사196812 - 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1975 - 삼성공제회 이사장197808 - 삼성물산 부회장197902 - 198711 삼성그룹 부회장1980 - 중앙일보 이사198102 - [現]한.일경제협회 부회장198203 - 199703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 회장1982 - 199302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198702 - [現]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198711 - 199804 삼성그룹 회장1989 -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199303 - [現]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199607 - [現]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199612 - [現]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위원장199612 - [現]2002년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199703 - [現]대한레슬링협회 명예회장199712 - [現]일본 와세다대 한국동창회 부회장199804 - [現]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199805 - [現]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회장199808 - [現]삼성문화재단 이사장199808 - [現]삼성복지재단 이사장199904 - [現]전국경제인연합회 금융제도위원회 위원장200211 - [現]2010년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별고문

[기타]199701 - 프랑스 옵세르바투아르지 세계 유력인사50에 선정(정보통신분야)199711 - 홍콩 아시아위크지에 97비지니스 명예의 전당에 선정199809 - 글로벌파이낸스(GF)지 국제금융계를 주도하고 있는 힘있는 600명에 선정199905 - 99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50인에서 44위로 선정199912 - 매일경제신문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선정 21세기를 빛낼 기업인 2위199912 - 매일경제신문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기업인 10위200005 - 주간지 아시아위크 아시아파워50에 35위로 선정200104 - 세계적 정보기술(IT) 전문사이트인 미국 ZDNet Asia에서 아시아의 변화를 이끄는 25인으로 선정200305 - 대한레스링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