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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전자식전력량계 구매입찰 2건 ''이목집중''

전자식전력량계 구매입찰 2건 '이목집중'

업계 “보급 확대 향배 좌우”

전력량계업계가 한전의 전력량계 전자식화 방침 시행에 따른 2건의 한전 구매입찰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발주물량은 PLC(전력선통신) 원격검침시범사업과 전기·가스·수도 통합원격검침시범사업에 각각 들어가는 계기로서 앞으로의 전자식전력량계 보급 확대 향배를 가늠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경쟁과 함께 적극적인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전은 오는 8월말 또는 9월초 단상40(10)A규격 전자식전력량계 4625대(추정가격 3억6075만원, 부가세 별도)에 대한 구매를 위한 가격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앞서 지난 10일 응찰업체를 대상으로 제2차 공개성능시험(BMT)를 실시, 제1차 시험에서 합격한 LS산전과 함께 평일, 남전사, 위지트, 엠스엠 등 총 5개 업체를 입찰 자격업체로 선정했다.

이번 발주물량은 한전이 전자식전력량계를 처음으로 대량 구매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한전의 PLC 원격검침 확대 적용 여부에 따라 전자식전력량계 신규발주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이번 발주물량을 PLC 이용한 원격검침 2차 시범사업에 적용할 예정인데 1차 시범사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전국 5개 지역 5000세대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전기·수도·가스 통합원격검침용으로 발주된 단상40(10)A 전자식전력량계 구매입찰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발주물량은 총 100대로 추정가격도 780만원에 불구하지만 통합원격검침용으로는 처음 발주되며 앞으로 이 사업이 확대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통합원격검침으로 사용될 전자식전력량계 가격입찰을 9월초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3일 BMT를 통해 LS산전과 위지트를 입찰자격업체로 선정했다.


기계식전력량계 시험모습(위)과 전잔식전력량계 시험모습(아래).

한전은 지난 4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서울도시가스 등과 통합원격검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1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특수용도 전력량계는 물론 앞으로 일반 전력량계도 현행 기계식에서 점차 전자식으로 전환해 2015년에는 전자식으로 전면 대체한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력량계 업체는 물론 신규 진출업체 등 30여개 업체들이 전자식전력량계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