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017년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과 지하철역 사이를 이어주는 경전철 노선 7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경전철은 양천구 신월동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모두 지하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6월 26일 이런 내용의“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다르면 새로 건설되는 경전철 7개 노선의 총연장은 62.6km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4조 8,503억원이다.
시는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 사업비의 60%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민자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면 전체 건설비의 28%인 1조 4,000억원을 부담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2%는 중앙정부가 부담한다.
오 세훈 시장은“경전철이 완공되면 교통이 불편했던 14개 구(區) 300만여 명의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의 이런 계획(안)은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확정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경전철 노선을 대부분 지하화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은 노선을 지상화할 때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노선
경전철 노선은
▶ 경제적 타당성
▶ 노선의 합리성
▶ 대중교통 이용증진
▶ 지역 균형발전
▶ 도시공간 구조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 동북선 : 성 동 구 왕십리역 ~ 노원구 중계동 (12.34 km)
▶ 면목선 : 동대문구 청량리역 ~ 중랑구 면목동 ( 9.05 km)
▶ 서부선 : 은 평 구 새 절 역 ~ 동작구 장승배기 (12.05 km)
▶ 목동선 : 양 천 구 신 월 동 ~ 당산역 (10.87 km)
▶ 신림선 : 영등포구 여 의 도 ~ 관악구 서울대 ( 8.21 km)
등 5개 노선(총 연장 52.5 km)이 추진된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우이 ~ 신설 경전철 노선의 연장구간인 우이 ~ 방학동 노선(3.53 km)과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센터(DMC) 내를 도는 경전철 노선(6,6 km)도 건설된다.
시는 경전철이 들어서는 지역의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근의 버서노선이나 운행대수 등을 조장할 계획이다. 요금은 노선별로 민간사업자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다만, 2012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우의 ~ 신설 경전철의 예정 요금이 1,300원 수준이어서 기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보다는 다소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시는 경전철에도 환승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 경전철
경전철은 폭 2m ~ 2.6m, 길이 6m ~ 14m로 일반 지하철(폭 2.7m ~ 3.2m), 길이 20m ~ 22m보다 적고, 가볍다.
차량 1량당 운송인원도 80명 정도로 지하철의 절반 정도다. 시간당 운송인원은 1만 ~ 2만 명 정도(중량 전철은 4만 명 이상)로 주로 10km 내외의 구간을 운행하는 데 적합핟. 운영비와 건설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하구간을 기준으로 경전철의 건설비는 지하철의 70% 선인 800억원 ~ 900억원이다. 또 km당 한 해에 운영비가 15억원에 불과해 중량 전철(20억원)에 드는 비용의 절반 정도다. 이 대문에 서울시는 지하철 노선이 없어 교통망이 취약한 지역에 경전철 노선을 건설하려는 것이다.
- 중앙일보 14면 게재 [20-07. 6. 27. 수, 제 1320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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