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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e-세상]욕심많은개이야기

욕심이 과하면 이 꼴 난다. - 욕심많은 개꼴

김선호

2016년 11월 26일 오전 10:22 ·

** 욕심이 과하면 이 꼴 난다.

세상이 어지럽다. 여기 욕심이 과하면 어 떤 결과가 오는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 시골에 좁고 아주 긴 모양의 밭이 있다. 그 밭자락 너머 밭떼기를 서울사람이 사서 귀농을 했단다. 허,, 우리 그 긴 밭두렁을 통해 출입할 수 밖에 없는 맹지 아닌가.
움막을 짓고 터를 잡은것 까진 좋은데, 우리 밭두렁이 구거인데 밭으로 점유를 했다며 딴지를 걸어오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포크레인을 불러 밭 흙을 긇어내서 생땅을 만들고는 밭두렁을 넓혀 3m 쯤 길을 내더라. 생 땅이 드러나 그나마 붙여먹던 채소도 자랄 수 없게 돼 버렸다,,, 경작을 포기하고 3년 째 묶히고 있었다.
내 일이 골치아픈데, 까짓거,,,
3년 쯤 평온하게 지내왔다.
그런데 시청에서 연락이 왔다.
귀농한 집까지 농로를 개설하겠다는 것, 그러면서 우리가 농로확포장에 땅을 내 놓기로 했다는거다. 난 그런적 없는데, 알아보니 이미 도로를 확장 해 놓고 포장공사를 하고 있었다.
폭 5m쯤 되는 도로를 만들어 놓고 도랑까지, 내가 갔을 땐 이미 입구에 시멘트를 붓고 있었다.(사진상 전봇대까지 포장된 부분)
당장 공사 중지, 누구 맘대로,,, 그 기나긴 밭에 도로를 빼면 남는 땅은 트렉터 들어가기도 곤란한 만큼. 역으로 그 기나긴 도로를 빼면 뭣에 쓰는 밭이 되냐다.
당장 측량사를 불러 측량을 했다.
음, 받두렁은 1m도 안되더라,
모두 원상 복구,,, 네가안해? 내가 한다.

* 난, 남들이 날 괴롭히지 않으면 결코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구거를 내가 점유했다고 우기면서 밭두렁 3m를 강점해 길을 내도 그냥뒀다. 하지만, 도를 넘었으니 이젠 안된다.
거금 6백여만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도로 흙을 밭으로 원상복구하고 휀스를 쳤다.
꼴 좋다, 그동안 시골 엄니가 얼마나 속을 끓였는가....
** 욕심을 부려도 분수가 있어야 하는거다.
꼭 어떤놈하고 똑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