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짜리 ‘황당한 호우경보’
기상청, 인천·강화 오보 망신… "관측장비 오작동" 뒤늦게 해제
20090511004379
- 기상청이 기상 특보를 내렸다가 관측장비 오작동으로 인한 ‘오보’임을 확인하고 서둘러 해제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7시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내린 비가 54.5㎜로 관측됐다며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오전 9시쯤에는 강우량이 108.5㎜로 급증했다면서 호우경보로 올렸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12시간 내에 각각 80㎜, 150㎜ 이상의 비가 내려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 시간 강화군에 내린 비는 시간당 5㎜ 내외로 겉옷을 간신히 적실 정도였다. 현지 주민은 난데없는 호우특보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기상청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정오쯤에야 호우주의보과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은 무인자동관측장비(AWS)의 오작동에 원인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지역 인근에 설치된 AWS가 이날 오전 낙뢰로 센서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AWS의 내구연한이 5년인데 문제 장비는 설치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지났다”며 “낙뢰 외에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에 544개가 설치된 AWS는 강수량과 기온, 풍향, 풍속의 네 가지 기상요소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그러나 측정값 신뢰도를 자체 확인하는 기능은 없어 이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각 지역 기상관서가 AWS 자료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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