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감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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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빗길 물웅덩이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한전 맨홀 위 물웅덩이를 걷던 20대 여성이 전류에 감전이 돼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민성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던 어젯밤 9시쯤 집으로 가던 23살 고 모씨가 빗길 위에 갑자 쓰러졌습니다.
고 씨가 쓰러진 곳은 한전의 맨홀 바로 옆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사람 발목 높이까지 빗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고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 우리 직원들이 (고씨를)끌어내려고 맨손으로 잡으니까 전기가 와서 인근에서 고무장갑을 빌려와 끼고...
기자: 맨홀 안에는 땅밑으로 연결된 전선들이 가득했고 당시 380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전선 하나의 피복이 조금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땅안에 들어간 전선까지 한달에 한번씩 점검하기는 하는데, 매번 맨홀뚜껑을 들어보지는 않습니다.
일이 있을 때만...
기자: 최근 전선을 전봇대에서 내려 땅 속에 묻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도심 곳곳에 이런 맨홀이 늘어나 장마철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기가 피복이 벗겨진 상태에서 하면...
그래서 그런 물기 있는 곳은 아무리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물기 있는 곳은 피해서 가는 게 좋죠.
기자: 경찰은 빗길 누전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한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리상 책임 여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사회] 민성빈 기자 200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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