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수급에 초비상 걸렸다. 특히 예비전력이 매우 부족해 산업계, 일반국민 모두 절전하지 않으면 대형 정전사고도 우려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03차 비상경제 대책위원회에서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절약대책’을 보고하고 동계기간 동안 예비전력이 안정적 수준인 400만kW이상으로 유지되도록 고강도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올 겨울철(2011년 12월 5일~2012년 2월 29일)동안 예비전력이 비상단계인 400만kW이하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월 2주∼3주 사이에는 예비전력이 100만kW이하(53만kW)까지 하락해 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계약전력 1000kW이상 고압 수용가 1만4000개소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해 피크시간대에는 전년대비 10%를 감축해야 한다. 100kW 이상의 일반건물 4만7000개소는 난방온도 제한(20°C이하)을, 서비스업종은 저녁 피크시간대에 네온사인 사용을 제한받는다. 이와함께 경제단체, 지자체, 업종별 단체 등은 사회적 협약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감축에 참여하게 되며, 국민들은 전력수급 위기상황이 오면 민방위 재난경보, 자막 방송, 문자 메세지 등에 따라 긴급 절전에 동참해야 한다. 사전 대비책 일환으로 정부는 11월15일 민방위의 날에 모든 경제주체가 절전에 동참하는 비상훈련을 실시한다.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비상시 행동요령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 절감방법이 포함된 안내지를 사전 배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