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사고 복선화로도 못 막는다"<한전>
기사입력 2008-05-07 10:46
한국전력 관계자는 7일 "주선과 예비선 두개의 선로를 통해 전력 수용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복선화 작업의 경우 주선이 고장 났을 경우 예비선을 통해 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하는데는 유용하지만 지난 3일과 같은 원인으로 정전사고가 여수산단에서 발생했을 경우 복선화도 원활한 전력을 공급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일 여수산단 한화석유화학 공장의 낙뢰충격 보호장치(피뢰기) 고장으로 여수산단 다른 업체 일부 공장들에서 순간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해 일부 공정이 셧 다운(가동중단)됐다"며 "복선화가 됐다 하더라도 순간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할 경우 모든 선로가 연결돼 있는 특성상 주선과 예비선 모두 순간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이 순간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설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하는 등 관리를 잘하는 것이 복선화 보다 정전을 막는 효율적인 예방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순간전압강하란 전류가 고장난 피뢰기 등에 쏠려 인근 업체들에 공급되는 전류가 순간적으로 낮아져 결국 정전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어 "복선화는 예를 들어 주선의 철탑이 무너지거나 전선이 끊겨 전력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예비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데는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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