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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청 관제시스템 낙뢰에 일부 파손

울산해양청 관제시스템 낙뢰에 일부 파손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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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운영하고 있는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관제시스템이 최근 낙뢰로 인해 일부 파손되는 바람에 관제시스템에 부분적인 장애를 겪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울산해양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갑작스런 낙뢰 때문에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관제시스템 기기인 전원공급장치(UPS)와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모니터 4대, 선박자동식별장비(AIS), 운영콘솔(제어판) 1대 등이 일부 파손됐다.

울산항에 관제시스템이 도입된 1996년 이래 낙뢰피해로 시설물이 손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해양청은 사고가 나자 곧바로 복구작업에 나서 대부분 복구를 끝냈지만 3시간 가량 관제시스템에 부분적인 장애를 겪었다.

낙뢰로 인한 피해규모는 대략 8천400만원으로 집계됐고 3대의 운영콘솔 중 파손된 1대는 아직 정상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해양청은 "운영콘솔이 독일에서 만든 제품이어서 독일 제조사에 직접 복구요청을 했지만 정상운영까지는 3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며 "나머지 운영콘솔 2대로 운영하더라도 관제시스템에는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울산해양청 하윤주 해상교통관제센터 실장은 "이후 낙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제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접지 등의 시설물을 보강하기로 했다"며 "선박 운항에 애로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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