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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방호시설, EMP탄에 무방비

軍 방호시설, EMP탄에 무방비

  • 조선닷컴

유사시 대통령 장관 등이 대피해 전시 지휘부로 사용할 지하 방호시설이 북한이 개발 중인 전자기파(EMP)탄 공격에 무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이 22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군이 오는 2013년까지 건설을 추진 중인 EMP(Electromagnetic Pulse·전자기펄스) 방호시설은 핵폭발에 의해서 발생하는 EMP만을 막을 수 있고 정작 EMP탄에 대한 방호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MP탄은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EMP를 발산해 지상의 각종 무기와 장비를 무력화시킨다. 핵무기도 폭발 시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우리 군도 2014년을 목표로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EMP탄(전자기펄스탄) 개요도 /조선일보DB

방위사업청은 “핵무기가 폭발할 당시 발생하는 EMP와 EMP탄은 주파수 대역이 다르며 EMP탄의 라이징타임(주파수의 최고 피치)은 파악이 불가능하다”면서 “MP탄에 대한 방호시설이 해외에서도 개발됐는지를 알 수 없고, 우리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은 핵무기용으로 확보한 지하 방호시설이 지하 암반 아래 깊은 곳에 있어 EMP탄의 전자기파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자연 암반이 EMP탄의 EMP를 얼마나 차단하는지 사전 검증은 없었고, 내년 4월에야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하 방호시설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현재대로라면 EMP탄 공격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EMP 방호시설은 전파를 차단하는 구조물과 건물 외벽을 보호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전선 등으로 생긴 공간을 메우는 필터링 등 3단계 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필터링은 주파수에 따라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EMP탄을 막으려면 이 부분에 대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라고 정 의원은 전했다.

세계최초 ;

전선, 통신선, 안테나선로용 EMP방호기술 보유기업

www.surge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