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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낙뢰·폭우 피해 속출!

충남, 낙뢰·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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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 지역에는 낙뢰와 함께 100mm 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낙뢰와 정전사고가 잇따랐고, 불어난 물에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대산공업단지 삼성토탈 공장 가동이 중단된 건 오전 9시 45분 쯤.

전기시설에 낙뢰가 떨어져 고장나면서 2시간여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회사 관계자]
"사무실에 있으니까 깜빡깜빡 하면서 불이 나가버리더라고요, 형광등이. 그러면서 이제 공장이 꺼진 거죠."

전력은 복구 됐지만 제조설비 배관 속 재료를 태워 없애는 작업에 시간이 걸려 완전 정상화까지 이틀 정도 소요될 전망입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기업들도 일시 정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한 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낙뢰로 인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충남 서산시 음암면 장 모 씨 집에 낙뢰가 치면서 불이 나 집 한 채가 모두 탔습니다.

[인터뷰:장동희, 화재 목격자]
"신발장 쪽에서부터 불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천장을 타고 신발장 현관 쪽에서 불길이 타고 올라가서 지붕을 타고 올라간 거에요, 그게."

낙뢰에 맞아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서산시내 수십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두어 시간 동안 100mm 넘게 온 집중호우는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79살 송 모 씨가 개울 물에 휩쓸려 실종됐고, 서산에서는 붕괴 피해 우려로 요양원 입소자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국도 경사면 곳곳에서 토사가 쏟아져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고,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