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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감시카메라 운영 엉망

산불 감시카메라 운영 엉망

출처:http://blog.naver.com/bigvet/110026450645

산불 감시카메라 운영 엉망
산불조심 강조기간 불구 상시운영 안돼 기술담당 직원·관리대장도 없어 '한심'
2006년 12월 01일 (금) 전자신문 | 15면강태우 기자 ktw76@cctoday.co.kr
산불을 조기 감지하기 위해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천안지역 곳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무인감시카메라가 운영 소홀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에 대한 각별한 감시체제가 요구되는 산불조심 강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무인카메라의 산불감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1년부터 무인감시카메라를 통한 산불감시 체제에 돌입, 3억 6000여만 원을 들여 목천읍 흑성산, 풍세면 태학산, 성거읍 성거산, 병천면 작성산 등지에 총 4대의 산불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총 4곳에 설치된 무인카메라 중 절반이 상시 운영되지 않고 있거나 고장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산림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지날달 29일 오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산불 모니터가 설치된 해당 부서를 방문한 결과 성거산과 작성산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만 운영되고 있을 뿐 나머지 흑성산과 태학산은 작동되지 않아 산불감시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당시 작동됐던 작성산 무인감시카메라마저도 기술담당 직원이 없어 의원들의 현장방문 전까지도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평소 완벽한 감시체계가 이뤄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종한 의원은 "산불감시가 얼마나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방문했는데 2곳에서만 산불을 감시할 뿐 나머지 2곳은 아예 모니터도 켜져 있지 않거나 긴급히 작동됐다"며 "감시카메라 수리대장이나 관리대장도 없는 등 관리가 엉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감시카메라가 옥외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날씨가 영하권으로 접어들거나 비가오는 날에는 화질도 떨어지고 방향이동을 할 수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