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문기사

소형 전원관리 제품 수요 ''꿈틀''

소형 전원관리 제품 수요 '꿈틀'


 서지방지장치, 소형 UPS 등 소형 전원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소규모 사무실 등에 사용되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려는 소비자도 있다. 관련 업계는 아직 판매량은 적지만 전원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제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전원관리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원 및 냉각 솔루션 전문업체 APC-MGE코리아(대표 오영수)는 작년 11월 개인용 서지(Surge) 방지장치 ‘서지어레스트’와 멀티탭형 가정용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백(Back)-UPS ES 550’을 하드웨어 전문 리뷰 사이트에 소개했다. 서지는 낙뢰 등의 요인으로 순간적으로 가정 및 사무실의 전류·전압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장마철 등에 서지 현상으로 TV·컴퓨터가 손상되는 경우가 잦다. UPS는 내부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정전이 됐을 때 연결된 기기에 전기를 공급, 순간적인 데이터 손실을 막고 정전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는 장치다.


 APC-MGE에 따르면 소개 직후 일주일 간 약 1000건, 1월 초 현재까지 총 5만2000여건의 제품 기능 및 가격 관련 문의가 들어왔으며 온라인 쇼핑몰 등 판매자의 계약 문의도 매주 10∼20건씩 이어지고 있다. APC는 지난 12월 말 서지어레스트를 3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ES 550도 이달 중 판매를 개시한다.

 UPS 전문 쇼핑몰에서도 조금씩이나마 소형 UPS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수만 UPS코리아 사장은 “소량이긴 하지만 2007년엔 사무실의 CAD용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형 UPS 공급이 2006년에 비해 10∼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유피에스마트에서도 용량이 1.5KVA 이하 소형 UPS가 전체 판매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위기에 대비하는 제품 특성 상 아직도 절대적인 공급량은 적은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한 UPS전문 쇼핑몰 관계자는 “UPS는 사고가 터져 봐야 존재 가치를 알게 되는 보험같은 장치”라고 설명하며 “불경기엔 특히나 UPS를 잘 구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윤정 APC-MGE 부장은 “정전이나 서지에 대비하는 인식이 중소규모 사업자 등에 조금씩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식 개선에 따라 제품 공급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