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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청사 화재경보 오작동, 이용객 긴급대피소동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화재경보 오작동, 이용객 긴급대피소동

2007년 12월 01일 (토) 13:18 뉴시스

【부산=뉴시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1일 오전 8시30분께 화재경보가 울림과 동시에 녹음돼 있던 대피안내방송이 나와 승객들이 한꺼번에 긴급하게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국제선 청사 3층 일반 대합실 천장에서 오작동으로 화재경보가 울리는 바람에 승객들이 대피하면서 10여분간 우왕좌왕하는 등의 소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실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오작동인 것으로 파악하고 오작동을 알리는 정정 방송과 사과 방송을 내보내 승객들을 안심시키고 정상적인 공항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측은 최근 청사 개청을 한 달여 넘긴 시점에서 안전점검 중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정확한 화재경보 오작동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선 청사는 탑승교 추락 사고와 순간적인 정전 사고, 이번 화재경보 오작동 등 청사 개청 전과 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항공사와 화재경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는 오작동 이후 사고 대처 미흡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책임 떠넘기기와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실제 화재사고 발생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재순기자 kjs0105@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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