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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등산안전교육 홍보 실시하는 한국등산지원센터 내년 설립한다

산림청, 등산안전교육 홍보 실시하는 한국등산지원센터 내년 설립한다

2007년 11월 21일 (수) 17:02 연합뉴스보도자료

국민들의 등산안전교육과 홍보를 실시하는 한국등산지원센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등산안전교육과 등산활동지원, 등산 관련 정보수집·조사·홍보와 전문산악인 양성 등을 위한 '한국등산지원센터' 설치를 골자로 하는 대통합민주신당 신중식 의원(고흥·보성)이 대표발의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04년 78명이었던 등산사고 사망자수가 2006년 한해 동안 등산사고로 112명이 사망하고 2,923명이 부상하는 등 등산사고가 매년 늘고 있어 등산안전교육과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등산안전사고는 지난 2004년 사망 78명 부상 2,224명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사망 89명 부상 2,865명, 그리고 2006년에는 사망 112명 부상 2,923명 등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7년 상반기만 해도 벌써 사망 68명 부상 1,613명으로 올해 등산사고는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29일 북한산과 수락산에서는 기상변동으로 인한 낙뢰로 등산객 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신중식 의원은 늘고 있는 등산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산안전교육과 등산활동지원, 등산 관련 정보수집·조사·홍보 등을 위한 '한국등산지원센터' 설치를 골자로 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32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8월30일 대표발의한 바 있다.

신중식 의원은 "산악안전사고 예방과 산림의 훼손 방지를 위한 등산교육과 건전하고 안전한 등산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국립야외휴양지도자학교(National Outdoor Leadership School), 프랑스의 국립등산스키학교(ENSA), 일본의 등산연수소 등 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등산안전교육과 전문산악인 양성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상반기에 소방방재청이 출동해 처리한 산악사고 2,371건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실족사고가 47.1%로 가장 많고 지병으로 인한 사고 11.1%, 추락사고 6.1%, 실종사고 3.8% 순이며, 자살사고도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 및 여가시간 확대로 최근 국내 등산인구는 전체 국민 10명 중 4명이 한달에 1번 이상 등산을 즐기며, 등산 연인원이 4억6,200만명에 달하는 등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등산안전의식 부족과 체계적인 등산안전교육 기회가 적고 올바른 등산문화 인식 부족으로 매년 사망자수와 부상자수가 늘어나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해 이에 따른 대국민 등산안전교육과 홍보, 그리고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무분별한 산행으로 인한 등산로 훼손도 심각해 전체 4,290개 노선, 1만8천km에 달하는 등산로의 30% 가량이 바닥이 침식되고, 노면이 확대되는 등 산림이 훼손되고 있다.

구길본 산림청 산림이용본부장은 "한국등산지원센터 같은 전문교육기관을 설치해 청소년, 일반인, 전문가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등산학교 운영과 등산기술의 개발 및 등산시설의 표준화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산악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선진 등산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등산기술개발과 전문산악인의 양성 및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산악사고 구조활동을 맡고 있는 소방방재청의 변상호 소방정책본부장은 "산악사고는 산행인구 증가에 비례하므로 범국민적인 등산안전교육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산악 안전사고 구조장비에 대한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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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도자료는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하여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