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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해일·폭염…"휴가철 안전을 챙겨라!"

낙뢰·해일·폭염…"휴가철 안전을 챙겨라!"
[아이뉴스24 2007-07-30 13:38:28]
<아이뉴스24>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기상청은 9월30일까지 폭염특보제를 실시한다. 기온에 따라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등이 발령될 예정이다. 무더위 등 기상이변에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 29일 낮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용혈봉과 의정부시 수락산 만가대, 그리고 도봉산 등지에서 낙뢰사고로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명이 다치면서 여름 휴가철 기상 안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어제 중부·경북 지방에 내린 장마전선이 점차 소멸되고 있으며 이로써 올 여름 장마가 끝났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오는 8월에도 집중호우가 종종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낙뢰 피해의 위험이 남아있다는 것.

낙뢰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작될 폭염과 해일 피해에 대한 대비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국지성 호우 시 낙뢰 피해 대책에 대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먼저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같은 전기 시설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골프채, 낚시대 등 양전하성 물체를 몸에 지니면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또 바다에서는 해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세심하게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해일 시 우선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며 "바다로 통해 있는 하천에 있는 경우에도 바닷물이 역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하수도에 쓰레기와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 시에는 "오후 12~4시 중 최소 2시간은 냉방시설이 있는 건물에서 더위를 피해야 한다"며 "되도록 카페인과 알코올을 멀리 하고 물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폭염특보제를 시험운영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연속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30일 오후 현재 경남과 호남, 제주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

각종 기상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려면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기상청은 하루 네 번 주기로 예보를 발표하고 있고 이는 신문·방송사 등 언론에 통보된다. 텔레비전 아홉시 뉴스에서 시청하는 날씨정보가 바로 기상청의 예보이다.

이 밖에 태풍·해일·지진 등 긴급 상황 정보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별 전송된다. 기상청이 각 상황에 따라 소방방재청의 담당 부서로 통보하면 국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

기상청 예보정책과 담당자는 "무엇보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휴가를 떠나게 되는데 가고자 하는 휴가지에 대한 기상 정보를 사전에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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