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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등산, 이것만큼은 유의하자!

여름철 등산, 이것만큼은 유의하자!
[YTN 2007-07-30 06:08:29]
[앵커멘트]

변덕스러운 여름산.

집중호우로 길이 끊기고 계곡물이 불어나는 것부터 어제와 같이 갑작스러운 낙뢰까지, 다양한 등반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데요.

여름철 산에 오를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 홍주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맑았던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등 변덕이 심한 여름철 날씨.

산에 오를 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북한산과 수락산 사고에서 보듯이 낙뢰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낙뢰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떨어지기 때문에 산봉우리 바위같이 높고 평평한 곳에 서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낙뢰를 만나면 능선이나 나무 아래에서 벗어나 낮은 곳이나 동굴로 피신해야 합니다.

또 이번 경우처럼 쇠줄을 잡는 것은 반드시 피하고 철로 된 물건들은 몸에서 떼어내야 합니다.

[인터뷰:류송,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 "쇠붙이는 피하고 플라스틱으로. 차 열쇠도 위험하다."

우산 역시 뾰족한 끝이나 우산살 부분이 낙뢰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비가 올 경우 우산을 쓰는 것보다는 비옷을 입는 게 안전합니다.

등산이나 야영 도중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경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갑자기 물이 넘칠 수 있는 계곡 주변이나 하천가에서는 야영을 하지 않아야 하고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높은 곳으로 이동해 안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류송,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 "아래쪽에는 물이 모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손전등이나 밧줄 등 최소한의 장비와 초콜릿 같은 비상식량을 챙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실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택하고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해 산을 오르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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