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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소용돌이 치는 흰불빛 노르웨이 상공 출현

의혹의 소용돌이 치는 흰불빛 노르웨이 상공 출현

2009년 12월 10일 (목) 11:39 뉴시스

【워싱턴=뉴시스】최철호 특파원 = 북구의 노르웨이 북쪽 상공에서 9일밤 흰색의 빛이 소용돌이를 치며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언론들이 현장 사진과 함께 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 불빛은 노르웨이 트롬소 지역 북쪽 하늘에 갑자기 떠올라 한 제자리에서 소용돌이를 치는가 하면 갑자기 중앙 부분에서 푸른 빛을 발산, 아래 쪽으로 내리 쬐었다.

이같은 광경은 약 10분에서 12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에는 공중에서 폭발하듯 분산돼 사라졌다.

이를 목격한 현지의 주민들은 "마치 거대한 불꽃이 떠오른 것처럼 보였으며, 그 빛의 밝기가 너무 밝았다"고 말하면서 "별똥별이 소용돌이 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그것은 마치 로켓이 불을 뒤로 뿜으면서 한 지점에서 맴도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고 "처음에는 달이 산너머로 떠오르는 듯 보였다가 순식간에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고 묘사했다.

목격자들은 이 광경을 다양한 형태의 사진으로 찍어 웹사이트에 올려놓는가 하면 일부는 유튜브 등 동영상 자료로도 올려 확산시켰다.

이에대해 노르웨이 기상당국은 "이날 이 사건 때문에 수많은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하고 "그 원인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노르웨이 국방부의 욘에스펜리엔 대변인은 "이는 러시아에서 미사일 실험을 하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분명치는 않다"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러시아가 백해나 무르만스크 북쪽의 바렌츠해에서 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설명에 주민들은 한때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러시아가 이를 부인하면서 다시 원인은 미궁에 빠진 상황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 사건 이후 러시아 해군은 로켓 실험을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출처:http://media.paran.com/sdiscuss/newsview2.php?dirnews=3755551&year=2009&key=2048&link=